카테고리 없음

故신해철 아내 밝히는"신해철 패혈증, 미발표 스페셜 풀스토리!"눈물이멈추질않내요...

fan1989 2022. 9. 8. 09:30



신해철, 미발표 스페셜 풀스토리!

 

 

마왕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6년이 됩니다. 어떻게 이렇게 황망한 죽음이 있을 수 있는지, 6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믿고 싶지 않고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는 기분입니다. 그의 영혼이 평화 안에서 안식하고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신해철은 1998년 서강대학교 철학과에 재학 중에 무한궤도라는 그룹의 리더로서 '그대에게'라는 곡으로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무한궤도는 '그대에게'의 엄청난 인기로 역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좀 더 실험적인 뮤지션의 길을 걷고 싶어한 신해철과 새로 영입했던 키보디스트 정석원의 음악적 견해 차이가 주요 원인이었죠. 

 

이후 무한궤도는 정석원의 주도로 헤쳐 모여 015B가 됩니다. 신해철 사망 당시 정석원의 애도가 크게 화제가 되었던 이유였습니다.

 

 

무한궤도 해체 후 솔로활동을 하던 신해철은 N.E.X.T라는 실험적이고도 스케일이 큰 록밴드를 결성합니다. 기타의 김세황, 드럼의 김단, 이동규 등이 거쳐간 밴드로. 철학적인 가사, 스케일이 웅장하거나 감성이 넘치는 곡들로 한국 록씬에 족적을 남겼습니다. 신해철의 마왕스러운 아우라도 이때부터 생겨났지 싶습니다.

 

 

신해철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마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스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얻은 별명이죠. 

 

거기에 대마초 비범죄화, 간통죄 폐지 등 사회나 문화적인 이슈로 신랄하고 솔직한 발언을 많이 해서 뮤지션뿐만 아니라 논객으로 불렸고 소셜테이너로의 행보를 오보인 것도 마왕이라는 별명을 굳혀준 이유가 됐겠죠. 

 

신해철은 9살 연하 미스코리아 미스 뉴욕 출신의 아내 윤원희 씨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이 결혼 스토리도 애틋하죠. 결혼 전에 아내 윤원희 씨가 암에 걸렸고, 신해철은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오히려 결혼을 더 결심했습니다. 아내의 완치로 남매까지 낳았는데, 이제 신해철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군요. 

 

2014년 10월에 신해철이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몇 년 전 받았던 위밴드 수술의 부작용으로 후속 치료를 받던 중에 계속 고통을 호소하던 신해철은 심폐소생술을 받은 지 며칠 후인 19월 27일 오후 8시 19분에 패혈증으로 

눈을 감고 맙니다. 1968년생 신해철은 마흔일곱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수 신해철은 지난 10월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는데, 이후 복통을 호소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신해철과 유족들이 분노할만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신해철 소속사 관계자: "같이 있던 매니저의 증언에 따르면, 수술이 끝난 다음 의사로부터 나중에 위 축소 수술을 했다는 얘길 듣고 신해철이 화를 냈다고 한다. 보자기처럼 위를 접어 작게 만드는 수술이라고 했다."

 

 

신해철 아내나 매니저의 증언은, 한결같이 '환자 본인과 가족이 동의'한 적이 없었던 수술을 스카이병원(강세훈 원장)이 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형법상 신체에 대한 권리는 본인과 그 가족(본인에게 부득이한 경우에만)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신해철의 경우처럼, 의사가 마음대로 수술할 수가 없습니다.

 



스카이병원측은 왜 신해철에게 추가적인 수술을 했을까요?

(원래는 장협착 수술만 했어야 함)

 

 

 

일반적으로 '위 축소 수술'(위를 접어 작게 만드는 수술)은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위절제 수술, 위우회 수술, 위밴드 수술로 나뉘는데, 고도비만 수술(일명 다이어트 수술)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가 동의도 하지 않은 수술을 의사가 '실수'로 집도하는 경우는 매우 희박합니다. 장협착 수술과 위밴드 수술은 그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죠.

 

 

 

혹시, 스카이병원 측은 신해철 몰래 위밴드 수술을 한 다음에, 홍보를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요?(보통 협찬 수술을 할때는 홍보가 목적이기에, 신해철의 경우는 무료로 몰래 수술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근래에 뚱뚱해진 신해철이 자기 병원에서 다이어트 수술을 받고 날씬해졌다'라는 목적으로 말이죠.

 

 

 

이것은 유가족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추정이고, 경찰의 수사가 집중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도 언론과 대중은 '부검'에만 집중하고 있네요.

 

 

 

신해철의 복부 CT(수술 이전에 촬영한 CT)를 유가족이 공개했고, 다른 외과전문의가 소견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외과전문의: "장 유착 수술 이전에는 천공이 발견되지 않았다."

 

즉, 수술 이전 CT에 없던 천공이 수술 이후에 발견된 것으로 보아, 수술 전후에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사망을 유발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과수: "신해철이 생전에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을 받았으며 천공이 이 수술 부위와 인접해 발생했다."

 

 

 

최영식(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 "천공이 생기는 원인은 주로 외상, 질병 등이 흔한지만 신씨의 경우 (위 용적축소) 수술 부위와 인접돼 발생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됐다. 의인성 손상의 가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할 것이다."

 

 

 

(의인성손상 뜻: 수술 등의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유발된 손상으로, 최종 부검이 완료된 후 故 신해철의 사인이 의인성 손상이라고 판단된다면 1차 응급 수술을 시행했던 서울 S병원은 의료 사고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됨)(의인성손상이란)

 

 

최영식(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 "최초 사인으로 알려졌던 허혈성 뇌괴사란 표현은 복막염이나 심낭염에 의해 변발된 것이다. 법의학적 사인은 복막염 및 심낭염, 그리고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우선 판단하고 있다."

 

윤혜정(의사출신 의료소송 전문변호사): "천공 자체를 의료과실로 볼 수는 없다. 국과수의 부검 결과에 따라 수술 당시 천공이 어떤 원인으로든 발생했는지와 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 쟁점이다."

 

 

 

정준길 변호사: "자료도 병원 측이 가지고 있고 사후적으로 증거자료를 확보해야 하니 어려운 문제다. 법리적으로 보면 (유가족에게) 입증 책임이 있다. 손해배상 책임을 해야 해서 상대방의 과실을 인정하게 해야 되는데 대부분 소송에서 환자 측이 패소를 해왔다."

 

 

정준길 변호사: "다행스러운 건 대법원이 판례를 통해 최근 입장을 바꿨다. 상식적으로 봤을 때 과실이 있다고 인정이 되고, 이전에 그런 결함이 없었는데 결함이 생겨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판단되면 의사 과실이 입증되도록 했다."

 

 

전문가가 현재 대법원의 분위기가 변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의료사고를 입증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대법원(2006년 판례): "의사의 주의의무 위반과 환자의 병세가 악화된 것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으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 다만 의료진이 현저히 불성실한 진료를 했다면 가족들이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

 

환자보다는 의사 입장에 가까운 사법 해석입니다.

 

 

 

의사의 세계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의사의 '과실'을 입증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죠.

 

그래서 매년 약 1100건 정도 벌어지는 의료사고 소송에서도 환자 측과 병원 측이 이기는 비율이 거의 비슷할 정도입니다.

 

 

 

대개 의료 소송의 경우 대개 몇년씩 걸리고, 일반인들은 그 내용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해철의 사망 역시 현재는 이슈가 되고 있지만, 1심, 2심, 대법원까지 가는 동안, 일반인들은 대부분 까맣게 잊고 말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단순한 의료 '사고'였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이런 불합리한 의료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법이 강원장을 비롯한 책임자들을 지금이라도 엄단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