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선수의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어머니인 국가대표 출신 배구선수 김경희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우선 배구선수 김경희 씨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의 세터였습니다. 이재영과 이다영 선수의 어머니이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논란이 되었을까요?
2월 14일인 오늘, 네이트 판에는 '배구 피해 학생 학부모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파문을 확산하고 있었는데요.
이 글에서는 "우리 아이가 오래된 팸플릿을 아직도 가지고 있어 함께 올립니다."라고 하며 "뉴스를 통해 접하고 아이들이 올린 글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년이 된 일을 우리 아이들이 마음 속에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안 될 것 같아 글 올립니다."라며 심경고백을 시작합니다.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키는 배구였습니다. 객관적으로 외부 관계자, 타 학부모님 관람석을 지날 때 우연히, 여러 번 듣던 소리는 '근영은 쌍둥이만 서로 올리고 때리고, 둘만 하는 배구네?'라는 소리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근영이라고 하면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다녔던 전주근영중학교를 이야기하는 것이겠죠?
또한 직접적으로 근영중학교 학부모님이 들었다고 하며 글을 이어나갑니다. "시합장 학부모 방에서 김경희 씨가 자기 딸에게 하는 전화 소리를 들었습니다. '언니한테 공 올려라, 어떻게 해라'라는 코치를 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들었습니다.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지만 그 당시 아이가 배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코트의 지휘자인 세터가 공을 공격수에게 배분하는 경기가 배구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세터인 이다영 선수가 공격수인 이재영 선수에게 공을 몰아주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었나 봅니다.
또한 "칼로 인한 큰일이 벌어졌는데도 그 당시에는 학부모님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그 후에 알게 됐습니다."라고 하였으며 "아이들이 돈을 뺏기는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부모로서 전혀 몰랐습니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부모의 마음도 지옥인데 우리 아이들은 어땠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나 이런 일이 사회적으로 드러나면서 그때의 기억이, 고통이 우리 아이들을 다시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며 힘들었던 심정을 공개하였습니다.
이 글을 올린 글쓴이는 구단과 대한배구협회, 대한체육회를 향해서도 학폭 가해자에 대한 엄벌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피해를 받은 아이들이 있고 한두 명이 아닌 상황인데 서로 눈치보기만 하고 있다."라고 일갈하면서 "이재영 이다영은 피해자들에게 진실된 사과를 할 마음도 없어 보이니 그에 걸맞은 엄벌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 부디 앞으로 자라나는 건강한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해"라고 글을 마쳤습니다.
특히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어머니인 김경희 씨가 배구선수로 활약하던 1992년에는 놀라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1992년 장충체육관에서 대통령 배 전국 남녀 배구 1차 대회에 출전한 16명의 선수 모두가 허벅지가 까맣게 멍이 들어 경기에 출전했던 것이죠. 단, 주장이었던 김경희(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어머니)만 예외였습니다.
아무래도 당시 감독이었던 임태호 씨가 주장 김경희로 하여금 집단체벌을 하게끔 지시했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더욱이 해를 거듭할수록 활약을 하던 이재영 선수에게 실력 상승의 비결을 인터뷰했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당시 비결을 묻는 질문에 " 국가대표선수 출신인 어머니(김경희)를 닮은 강심장 덕분이다."라고 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엄마를 많이 닮았어요. 강심장이라고 해야 하나? 엄마가 깡패였대요. 배구인들이 다 그래요. 운동에 대한 열정도 강하시고."
엄마가 깡패였다는 말이 지금에 와서는 허투루 들리지가 않는 현실이 씁쓸합니다.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인 국가대표 출신 배구선수 김경희(55)가 팀 전술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김경희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센터로 뛴 선수다. 지난해 배구협회가 주관한 ‘장한 어버이상’을 받기도 했다.
자매가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을 때는 “배구는 단체 경기이므로 서로 양보하고 잘 도와 다른 동료 선수들을 받쳐줄 수 있도록 두 딸이 희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피해를 폭로한 B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힘들어졌고 숙소에 가면 매일매일 죽고 싶었다”며 어린마음에 김에 있는 방부제를 먹고 울면서 목을 조르는 일이 일상이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한 선배가 그의 얼굴을 공으로 때리고, 코에서 피가 나자 닦고 오라고 한 뒤 머리박기와 동시에 코트를 돌게 했다는 사실도 적었다.
B씨는 선배들이 부모님이 오면 잘해주는 척을 하다가도 집합을 하면 부모님 욕을 하는 게 기본이었다고 고백했다.
학교 폭력 논란을 일으킨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는 결국 무기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흥국생명은 그들의 팀으로서 경기 참가를 무기한 출전 정지하고 국가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고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그들의 삶에서 선수 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흥국생명도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고,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자들에게 다시 한번 얘기했습니다.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여자배구 선수 이재영·다영(이상 25·흥국생명)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 김경희(55)씨에게 지난해 수여한 ‘장한 어버이상’을 취소하기로 했다.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학폭이 더 이상 우리 사회에 발 붙일 곳이 없도록 이번 사건이 제대로 다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다음번에 더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