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과 제니는 24일 열애설에 휘말렸다. 두 사람이 교제한지 1년째 됐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제니의 어머니까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사생활은 확인이 어렵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측근들은 두 사람이 열애 중인게 맞다는 입장이다. 딱히 다른 이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함께 참석하며 반공개 데이트를 즐겨왔다는 것. 또 외부에서도 다정하게 얼굴을 맞대고 사진을 찍고 스킨십을 하는 등 여느 연인과 다름없이 달달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증언이다.
24일 오전 지디와 제니의 열애설이 보도됐다. 디스패치는 데이트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두 사람이 밀애를 즐기는 곳은 지디가 살고 있는 한남동 고급 빌라라고 밝혔다. 지디와 제니의 열애설에 소속사는 사생활에 대해 확인불가라고 밝혔지만, 두 사람이 글로벌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스타기에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런데 역풍도 일었다. 열애설 보도 과정에서 이들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됐는데 지드래곤이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고 흡연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턱스크'를 보여준 것은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A씨는 이를 두고 지드래곤이 방역 수칙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드래곤이 ‘턱스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이후의 시점에 길거리에서 흡연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당국의 방역지침을 언급했다.
방역당국은 담배의 경우 기호식품으로 분류, 흡연은 음식물 섭취에 해당되므로 마스크 착용 명령의 예외 상황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흡연이 예외 상황으로 인정되는 건 흡연구역 등 허용된 장소에서의 흡연을 뜻한다는 것이 A씨의 의견이다.
A씨는 ”서울시에서는 지드래곤이 흡연했던 장소와 당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여,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될 시 엄중 처리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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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와 제니의 투샷은 2012년 지드래곤 솔로곡 '그XX'(그새끼)때부터다. '그XX'는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진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로 제니는 '그XX' 뮤직비디오에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해 지디와 연인 호흡을 맞췄다. 제니는 2013년 지디의 2집 타이틀곡 '블랙(Black)'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제니는 지디의 앨범에 여러 번 참여하고 '인기가요'에도 출연했기 때문에 '지디의 뮤즈'로도 불려왔다.
특히 제니의 어머니가 두 사람의 교제를 알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제니와 지디의 측근도 두 사람의 핑크빛을 잘 알았다며 지인들과 함께 만나기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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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의 팬들은 지디와 제니의 열애를 지지하기도 했다. 디시인사이드 블랙핑크 갤러리에는 공식 성명문이 게재됐다. 갤러리 측은 "아무리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직업일지라도, 바로 가까이에서 나를 이해해줄 수 있는 누군가의 한마디 말이 더욱 힘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니 세상의 이목을 신경 쓰지 말고, 스스로를 위해 행복한 만남을 이어 나갔으면 하는 게 팬들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전했다.
지디는 제니와 열애설 이전에 일본 배우 미즈하라 키코, 배우 이주연 등과 여러 차례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한 번도 인정하지 않았다. 과거 지디는 예능에 출연해 "(열애를)인정을 하고 안 하고는 개인의 문제지만 유명인이기 때문에 (상대)여성분 입장에서 봤을 때 여성분이 피해가 클 거라는 생각을 한다"면서 "알 권리가 대중에게 있지만 알릴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주연은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코멘트 없이, 넷플릭스 ‘빨간 머리 앤’ 방송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앤이 ”제 경험인데요. 즐기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으면 항상 즐길 만한 걸 찾을 수 있어요. 물론 마음을 정말 굳세게 먹어야 하죠”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이주연은 앞서 그룹 빅뱅 지드래곤과 수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던 인물이다.
앞서 이주연은 2017년 지드래곤과 다정하게 찍은 영상으로 인해 열애설에 휩싸였다. 당시 각 소속사 측은 "친한 동료 사이"라며 부인했지만, 두 사람의 열애설은 2019년 5월까지 총 4차례나 불거진 바 있다.
일부 네티즌은 사진 속 앤의 대사에 주목했다. 이주연이 과거 지드래곤과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던 만큼, 그가 해당 게시물로 이날 열애설에 심경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주연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이날 새벽, 해당 보도는 이날 오전 10시를 지나 올라왔다는 점에서, 이주연이 해당 보도에 심경을 밝혔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즈하라 키코와 지드래곤의 열애설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2010년이다. 이후 몇몇 언론의 보도와 SNS를 통한 정황 포착, 많은 목격담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두 사람의 열애설을 부인해왔다. 특히 YG 측은 '좋은 친구 일 뿐'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미즈하라 키코는 지난해 10월에는 지드래곤과 서울 강남의 한 바에서 다정한 포즈로 밀어를 속삭이는 사진이 국내 매체에 포착돼 다시 한번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즈하라 키코-지드래곤 열애 증거'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익히 알려진 대로 지드래곤의 왼손에는 '스마일' 타투가 새겨져있다. 그런데 미즈하라 키코 또한 사인에 스마일 무늬를 넣어 쓰는 모습이 포착된 것.
미즈하라 키코는 아버지가 미국인, 어머니가 재일교포 한국인인 모델
이다. 잡지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미즈하라 키코는 최근 영화 '상실의 시대' '헬터 스켈터' 등을 통해 배우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제니는 2019년 엑소 멤버 카이와 한차례 공개연애를 한 바 있다. 두 사람은 "호감을 가진 사이"라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지만 1개월 만에 결별했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지난 1일 연예 전문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가 두 사람의 비밀 데이트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 카이가 해외 스케줄이 끝나고 귀국한 뒤 제니의 숙소로 향하는 모습 등이 공개되면서 팬들은 물론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호감을 가진 사이"라며 사실상 열애설을 인정했다. 반면 제니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입장을 내지 않았다.
카이와 제니는 열애 사실이 공개된 직후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로 인해 팀 멤버·팬들에게도 부담을 줬고, 이를 줄이기 위해 갈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남성 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가장 핫한 K팝 아이돌이라는 점도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카이와 제니는 각자 팀 핵심 멤버로 패션 아이콘으로도 통한다. 특히 두 아이돌이 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가요 기획사인 SM과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는 점에서 회자가 됐다.
카이는 2012년 엑소로 데뷔해 '늑대와 미녀', '으르렁', '콜미베이비' 등 히트곡을 냈다. 드라마 '안단테', '봄이 왔다', '우리가 만난 기적' 등을 통해 배우로도 활동했다.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한 제니는 지난해 11월 솔로 싱글 '솔로'(SOLO)를 발표했다. 오는 26일에는 홍콩에서 첫 월드투어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