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훈 코리아나호텔 대표이사 사장이 별세했는데요, 향년 69세입니다.
방용훈 사장은 고 방일영 조선일보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이다. 코리아나 호텔 사장이기도 하면서 조선일보의 4대 주주다. 가족관계로는 아내 이미란 그리고 자녀 아들 두명과 딸 두명이 있다고 합니다.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사망원인은 숙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1년여간 폐암 투병 중이었다고 하죠. 작년 12월 '폐암 말기'를 이유로 자신이 연루되었던 사건의 재판에 불출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고인이 죽자 많은 누리꾼들은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권선징악 이라며 잘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어떠한 삶을 살아왔길래 부고에 이러한 악플이 달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방용훈 회장은 이전에 사건이 정말 많았었습니다. 한때 피디수첩에도 다뤄질 만큼 무섭고 충격적인 사건들이었죠. 정말 지옥이 있다면 반드시 천벌 받아야 마땅한 인간이네요.
그중 기억이 나는 건 방용훈의 부인 故이미란이 한강 다리에서 투신한 사건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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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훈 부인 이미란 씨는 지난 2016년 9월, 한강에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그는 극단적 선택 직전 자신의 친오빠에게 "어떻게든지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냐. 너무 미안하다. 겁은 나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미란 씨 오빠는 다급히 실종 신고를 했지만 동생을 찾는데 실패했고, 실종 신고 32시간 만에 가양대교 인근에서 이미란 씨의 변사체와 유서 7장이 발견됐는데요.
당시 발견된 유서에는 방용훈이 저지른 입에 담지 못할 악행들이 담겨 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미란 씨의 유서에는 "부부싸움 중 남편한테 얻어 맞고 온갖 험악한 욕을 듣고 무서웠다. 4개월간 지하실에서 투명 인간처럼 살아도 버텨왔는데 내쫓긴 날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라는 심경이 담겨있었죠.
이미란 씨의 유서에는 4개월간 지하실에서 투명 인간처럼 살았다는 증언말고도 자녀의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유서에는 자녀들이 "아빠가 시켰다"면서 자신을 강제로 사설 구급차에 태워 집에서 내쫓았다는 내용도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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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란의 투신 자살 당시 가정의 불화와 더불어 학대 의혹 그리고 말 그대로 강제로 끌려 나가서 내쫓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방용훈 사장 집에서 일을 했던 직원도 사설 구급차 요원이 당사자를 강제로 끌고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고소인 측에 전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더욱 가중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방용훈 부인이 남편 방용훈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익명, 모자이크로 인터뷰에 응한 전직 가정부에 의하면 손찌검을 당할까 봐 남편을 무서워했으면 (방용훈이) 퍽하면 때리고 했다고 합니다. 해당 인터뷰 이후에 방용훈 부인이 다니던 스파 직원도 부인이 남편을 무서워했다는 것을 진술합니다.
하지만 당시 조선일보는 이에 대해 기사화를 별로 하지도 않고 해당 이슈에 대해 미적지근하게 대응했다 하여 조선일보가 사람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봐주기/기사 언급을 회피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방용훈 사장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이며 조선일보의 주식 서열 5위의 대주주이기도 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잊혀지다가 2019년 3월 5일 MBC PD수첩에서 해당 사건이 보도된 후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습니다. 이는 조선일보 일가와 연루된 자살 사건으로 장자연 자살 사건, 조선일보 손녀 갑질 논란과 함께 조선일보 일가의 사회적 위신을 지하를 넘어 맨틀 수준까지 떨어뜨린 사건입니다. 방용훈 측은 PD수첩의 방송에 대해서는 MBC에 반론보도 청구를 했다고 합니다.
당시 해당 사건에 대해 검찰에서 현관문을 돌로 찍어댄 방용훈의 아들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하고 방용훈 사장은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료했습니다. 때문에 봐주기 라는 여론이 크게 일어날 정도. CCTV 증거 자료 등도 있었음에도 증거 없다고 기소유예를 때려버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언론에서 CCTV 영상 공개했는데 영상에 따르면 새벽 1시가 넘은 시각,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아들이 어른 주먹만 한 돌을 집어들고 이모 이 씨 자택 주차장에 나타났고 이너 방용훈 사장도 도착해 건물로 들어갑니다. 방용훈 사장의 아들은 이모 이 씨 자택 현관문을 여러 차례 돌로 내리쳤고 방용훈 사장도 빙벽 등반용 철제 장비를 들고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적나라하게 나왔습니다. 이처럼 영상에서도 명백하게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확인되자 검찰 측에서도 견디질 못해 이후 고검에서 해당 검찰의 처분이 부당했다고 결론 내리고 해당 검찰에게 사건을 다시 수사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결국 이 후 2019년 방 회장의 자녀들이 친어머니 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2016년 어머니를 강제로 사설 구급차에 태워 친정에 보낸 혐의로 첫째 딸과 셋째 아들이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방용훈 사장은 PD수첩 측에 "내가 왜 이런 걸 당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부인이 죽고 이모가 고소를 하고 할머니가 애들을 고소하고,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 그 이유는 왜 따져보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또 "한 가지만 말하겠다. 저는 사람하고만 말하고 싶다"며 이미란 씨 가족과 얽히고 싶지 않다는 뜻을 피력했죠.
또한, 고인은 2020년 12월 고 장자연 씨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한 바 있습니다.
코리아나 호텔의 부사장과 사장을 역임했고, 2016년부터 회장을 맡아왔습니다. 조카 방정오와 같이 장자연 사건에 연루된 인물입니다.
방용훈 대표 이사가 대중에 널리 알려진 건 고 장자연 사건과 연루되면서부터입니다. 방용훈은 지난 2007년 10월 서울 청담동 중식당에서 한 아무개(광고업체 대표), 스포츠조선 사장, CNN 한국지사장, 주한 미국 대사관 공사, 여성 연예인 등 8명 참석이 참석한 모임 주최자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모임에는 장자연이 불려 가 술자리를 함께 했다고 확인됐습니다. 당시 모임에서 방용훈은 식사비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방용훈은 장자연 사망 몇 달 전인 2008년 가을에도 술자리에서 장 씨를 만났다고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 발표에는 빠져있어서 수사 기록과 달리 수사 결과 발표에는 왜 빠지게 되었는지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장지연에 유서에 따르면 '방사장'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술접대 및 성접대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방용훈 회장 외에도 50여 명 인사들에게
접대를 했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방용훈 사장은 확실한 증거가 없어서
수사선상 제외되었고 장자연 사건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논란 많고 죄가 많은 방용훈 회장이 죽었다는 비보에
누리꾼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죽어서 지옥 가길 바라는 사람이 많을 것 같네요.